“치운 줄 알았는데, 또 생깁니다”
기계는 그대로인데, 사람 손이 더 바빠지는 날,.일반 폐기물 처리 날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폐기물 처리라는 말만 들으면 거창해 보일 수 있지만, 실상은 더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이죠. 자재 포장지, 절단 찌꺼기, 사용 끝난 장갑, 기름 묻은 포장지 같은 것들이 계속 쌓여갑니다.
얼마 전엔, 조립동 한쪽에 쌓아두었던 박스 더미가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원래는 포장 후 바로 정리하기로 했던 자재들이었는데, 한 주 밀리다 보니 작업 통로를 막아버린 겁니다. 덕분에 지게차가 한 번 더 우회해야 했고, 그 날 검수 일정도 지연됐습니다.
일반 쓰레기든 산업 폐기물이든, 공장 안에 오래 있을수록 문제는 커지거든요.
“요즘은 박스 하나라도 줄이려고 합니다”
요즘은 자재 입고 시에도 포장재 종류를 확인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그냥 들어온 대로 썼지만, 지금은 종이로 대체 가능한 부분은 종이로 요청하고, 스트레치 필름도 재활용이 쉬운 투명 필름 위주로 바꿨습니다.
큰 변화는 아닐 수 있지만, 매주 폐기물 분리 시 시간을 줄이고, 폐기물 처리 비용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특히 종이박스 재활용률이 높아지니, 공장 밖 적재 공간도 훨씬 여유로워졌습니다.
오늘 점심 무렵, 포장재는 모두 정리됐고, 폐기물 수거차가 다녀갔습니다. 공장 마당은 다시 비어 있고, 다음 작업을 위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깔끔하게 치운 공장 바닥 위에서, 더 정확한 작업이 시작됩니다.
– 그린맥스 강대식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