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준비하는 마음 으로 , 굴착기연습

2025. 11. 26.
그린맥스
2분 읽기
미리 준비하는 마음 으로 , 굴착기연습

아무 생각 없이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문득 “이런 날은 밖에서 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처럼 맑은 가을 하늘은 괜히 기분까지 정갈하게 해주죠. 공장 마당에 떨어진 감잎을 슬쩍 정리하면서 공장에 서있는 굴착기를 보니 ‘이 굴착기, 다음에 필요할 때 내가 제대로 다룰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최근에 굴착기 연습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자격증이 꼭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가끔씩 장비를 직접 다뤄야 하는 경우가 생기다 보니, 미리 따놓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결국은 연결된 일

그린맥스에서는 주로 농기계 관련 부품을 제작하고 있지만, 가끔은 굴착기와 연관된 구조물 작업 요청도 들어옵니다. 예를 들어, 로터베이터를 설치할 지면을 정비하거나, 퇴비기 운용을 위한 임시 구조물을 설치할 때 굴착기 작업이 필요한 경우가 있지요.

이럴 때 자격증이 있다면, 굳이 외부 인력을 기다릴 필요 없이 저희가 직접 대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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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보다 먼저 움직이는 건 사람의 준비입니다

굴착기 기능사 자격은 단순한 면허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직접 해보니, 이 자격은 기술이 아니라 ‘준비된 사람’이라는 증표처럼 느껴졌습니다. 실제 작업을 맡기지 않더라도, 어떤 장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현장에서 어떤 협업이 필요한지를 몸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아직 시험 날짜는 정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언젠가 꼭 따 놓자" 하는 작은 다짐을 해봅니다. 지금 당장의 업무에는 쓰이지 않을지 몰라도, 미래의 어느 중요한 순간에 반드시 힘이 되어줄 무언가를 미리 준비한다는 건 참 설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하늘은 맑습니다. 그리고 그 맑은 하늘 아래, 저희는 조금씩 준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필요 없을지 몰라도, 언젠가 꼭 써먹게 될 그 무언가를 위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