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베이터 프레임 용접하면서 보내는 하루

2026. 1. 14.
그린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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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베이터 프레임 용접하면서 보내는 하루

코끝이 쨍한 아침입니다. 차 유리창에 뿌옇게 서린 김을 닦아내다 보면, "벌써 이만큼 추워졌구나" 하는 생각에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시동을 걸고, 같은 길을 지나 일터로 향하지만, 안개 낀 날의 도로와 오늘처럼 맑고 찬 공기의 도로는 분명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작업장에 들어서면, 저는 오늘 아침 차창을 닦던 제 손길을 떠올립니다.우리가 하는 용접도 이와 참 닮았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어제와 똑같은 철판 위를 지나가는 단순한 반복 같겠지만, 사실 우리는 매번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금속의 차가움, 그날의 습도, 그리고 매 순간 미세하게 달라지는 불꽃의 떨림까지. 

 

 도면상에서 큰 차이가 없어보여도  실제로는 다 다릅니다

로터베이터는 밭을 깊게 갈아주는 장비라, 기계의 내구성과 진동에 대한 대응력이 핵심입니다. 특히 기어박스 프레임이나 측판 같은 부위는 강도가 생명입니다. 

도면상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여도, 실제 작업에 들어가면 용접 순서부터 고정 방식까지 달라져야 합니다. 프레임과 측판 사이의 각도 오차가 1도만 나도, 조립 후 진동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부분도 놓칠 수 없습니다.

 

로터베이터 제작, 용접 품질이 수명을 좌우합니다

로터베이터는 야외에서 거친 환경을 견뎌야 하는 장비입니다. 특히 프레임 계열 부품은 구조적인 하중을 직접 받기 때문에, 용접의 품질이 장비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킹로타리처럼 이동형 구조를 채택한 제품은 진동과 충격이 더 크기 때문에, 강도와 균일성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번 작업에서, 품질과 속도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기 위해 사전 준비와 중간 점검을 강화했습니다.결국 용접은 ‘붙이는 일’이 아니라 ‘버티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단순 기술을 넘어, 신뢰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창문에 김이 서리는, 똑같아 보이는 하루지만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다르듯이  용접도 마찬가지입니다.